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준비위원장은 오는 29~3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한반도 긴장과 대치를 끝내고 대화와 협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14~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극을 막고 대비하는 일이 한국의 지식인·전문가의 임무다.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 특보의 발언도 이러한 취지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 시민사회는 앞으로 한반도의 안전과 위험, 우리 자신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미국·중국·일본의 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우리 생각을 강력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권자전국회의는 △유엔대북제재와 군사봉쇄 해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동결과 국제적 사찰 수락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 문제 해결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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