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지인 박아무개씨에 대해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박씨를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대마 관련 범죄사실을 의심할만한 단서나 증거 등이 나오지 않았다. 박씨에 대한 소변·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밀감정했을 때에도 대마 등 마약류에 대한 음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앞서 가인이 지난달 4일 지인인 박씨한테 대마초를 권유받은 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폭로한 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가인에게 대마를 권한 이유에 대해 박씨는 “가인이 공황장애도 앓고 있고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이니까, 대마라도 해보라며 위로 차원에서 던진 말이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