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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포드 대통령 암살 시도한 이중스파이

등록 2017-09-21 18:15수정 2017-09-21 21:15

세라 제인 무어 (1930~)
1975년 9월22일, 미국 대통령 포드 암살 미수 사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대통령을 향해 권총을 발사한 세라 제인 무어. 그와 얽힌 세 사람.

(1) 납치된 패티 허스트: ‘언론재벌’ 허스트 집안의 상속녀였다. 1974년에 공생해방군이라는 무장단체가 그를 납치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200만달러어치의 식료품을 나누어 주라고 허스트 집안에 요구. 무어가 이 일의 회계를 맡았다. 이렇게 과격 단체와 인연을 맺으며, 다른 한편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 노릇도 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다는 말도 있다.

(2) 불운한 제럴드 포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이 사임한 뒤 포드가 대통령 자리를 물려받았다. 큰 인기는 없었다. 이태 남짓 짧은 재임 기간 동안 암살 시도가 두차례나. 1975년 9월5일에 한번, 열이레 지난 9월22일에 무어가 또 한번.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3) 용감한 올리버 시플: 무어가 총을 꺼내 든 순간, 시민 올리버 시플이 달려들었다. 총알은 빗나가고 포드는 목숨을 구했다. 영웅이 된 시플,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 와중에 그의 동성애 성향이 널리 보도되었다. 이른바 ‘아우팅’이 된 것. “이 일 때문에 그의 인생이 망가졌다”는 소문이 있는데, 지나친 과장. 다만 어머니와 한동안 의절하고 살았다니 안타깝기는 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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