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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속된 ‘어금니 아빠’ 묵비권 행사… 범행동기 오리무중

등록 2017-10-09 10:52수정 2017-10-09 15:37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35)씨가 지난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 북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35)씨가 지난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 북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35)씨가 경찰 조사에 침묵으로 일관해 범행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있다.

9일 오전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줄곧 묵비권을 행사해 범행동기 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중학생 딸의 친구 김아무개(14)양을 살해하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주검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체 유기 혐의는 인정하지만 ‘자살하기 위해 준비한 약을 김양이 잘못 먹은 것’이라며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김양의 사인은 ‘끈에 의한 교사(목 압박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김양을 집으로 부른 이씨의 딸도 이씨 범행의 동기를 밝힐 중요 수사 대상자다. 이씨의 딸은 이날 의식이 회복됐지만,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수면제를 먹고 쓰러진 상태였던) 이양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조사할만한 상태가 되지 않는다”며 “호전되는 대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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