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자신의 답안지를 가채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와 정답에 오류가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수능 이후 닷새동안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모두 978건이었다. 이 가운데 중복 의견이나 문제·정답과 관련없는 의견 글, 이의 제기를 했다가 취소한 경우를 뺀 실제 심사 대상은 151개 문항과 관련한 809건이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51개 문항 모두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없음’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해 수능 시험에 대한 정답 결과도 최종 확정됐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았던 문제는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18번으로 전체 이의신청의 27.5%(269건)이 몰렸지만, 평가원은 정답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앞서 수능 출제 오류는 2010년 이후에만 4차례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시험에서는 한국사와 물리II, 두 과목에서 오류가 나면서 평가원이 문제와 정답 검토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이의심사에는 수능 문제 출제 위원들을 원천 배제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