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호 0번 서울시 교육감 후보 ‘청소년’

두발·복장규제 폐지, 학생의 양심·결사·표현의 자유 침해하는 학칙 무효화 공약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어른들끼리만의 선거’와 ‘기호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의 줄다리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안녕하세요. 기호0번 서울시 교육감 후보 `청소년'입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청소년'이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에 나섰다. 기호0번 ‘청소년’은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호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 두발·복장규제 폐지, 학생 휴게공간과 탈의실 설치 등 학생에게 인권을 돌려드리겠다.

2. 모의고사 폐지 및 시험 축소, 야간자율학습 강제 금지, 특성화고의 취업률 경쟁과 현장실습 과정의 학생인권침해 근절 등 여유로운 학창시절을 보장하겠다.

3. 교무실 청소 등 갑질 근절, 소수자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 등 평등한 학교현장을 만들겠다.

4. 학생의 학교운영 참여권 보장, 학생의 양심·결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학칙 무효화 등 민주공화국에 걸맞은 교육을 보장하겠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호 0번 청소년 후보가 선관위 관계자에게 명함과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기호 0번 ‘청소년’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청소년을 배제한 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문제의식을 표하고, 청소년을 위한 교육감 정책을 공론화하고자 ‘기호0번 청소년 교육감 출마 캠페인’을 선거날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