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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양호 둘째’ 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조사

등록 2018-05-30 10:44수정 2018-05-30 13:56

교육부 “불법·부당한 사실 드러나면 엄중 처벌 방침”
교육부가 대한항공 대표이사인 조원태씨의 과거 대학 부정 편입학 논란과 관련해 다음주 인하대학교 운영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30일 “인하대 이사장 아들인 조씨의 1998년 당시 인하대 부정 편입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료 요구만으로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에는 조씨가 편입하던 당시 부정 행위 여부뿐 아니라 현재 편입학 운영까지 범위를 넓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8일 인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진그룹의 인하대 지배구조 청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8일 인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진그룹의 인하대 지배구조 청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최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불법 행위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1998년 조씨가 인하대에 부정 편입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새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하대는 21살이던 조씨가 국외 대학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않았는데도, 이를 부당한 방법으로 학력을 인정해 ‘외국대학 학생’ 자격의 편입학을 허용했다. 당시 교육부는 조씨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편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씨와 심사위원들을 엄중징계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사실은 정의당 이혁재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5일 당시 기사를 찾아내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이 후보는 “대한항공 사장이자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인하대 운영)의 이사이며 한진그룹 경영권을 승계받을 사람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의회도 지난 13일 ‘인하대 편입학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교육부 특별감사’를 요구하며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씨의 이사직 사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하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아들 조원태씨도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조원태씨는 누나 조현아, 동생 조현민씨와 함께 조 회장의 세 자녀 가운데 둘째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현장 조사 결과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상대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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