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49) 서울 동작구청장이 30대 여성을 강제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8일 경찰과 동작구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ㄱ씨는 이 구청장에게 2014년께 여러 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ㄱ씨를 조사한 뒤 지난달 24일 이 구청장을 피고소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이 구청장의 진술이 있어서 (이와 관련된)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03~2008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일정기획팀장으로 일했다. 2014년 동작구청장에 당선되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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