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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흥업소등서 금품 뜯은 서울 ‘이글스파’ 단속

등록 2005-12-18 19:54수정 2005-12-18 19:54

조직폭력사범 전담 서울지역 합동수사부는 18일 유흥업소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고, 재개발지역 아파트 창틀 공사 등의 이권에 개입해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최대 폭력조직인 ‘이글스파’ 우두머리 김아무개(43)씨 등 31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은 불구속기소, 24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글스파는 신림동 일대 중·고등학교의 폭력서클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일진’들과 접촉하며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면 조직의 회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글스파 조직원 대부분이 학교 불량 폭력서클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글스파는 중·고교 폭력서클이 폭력조직으로 성장해가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이 활동 무대였던 이글스파는 1999년 1월 시흥과 상도동 일대의 폭력조직을 통합한 뒤 신림동 일대의 단란주점과 이발소, 나이트클럽에 지분을 넣고 조직원들을 영업부장 등으로 취직시켜 달마다 200만~300만원을 뜯어냈고, 유흥업소들에서 1억8천만원어치의 공짜 술을 마셨다고 검·경은 말했다.

검·경은 이들이 2001년 11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 ㅇ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이권을 놓고 다른 폭력조직과 대치하는 등 재개발 지역의 이권에 개입하면서 총 공사액의 20%를 경비로 받아서 이 중 40%를 조직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글스파는 78년 ㅅ상고에 다니던 윤아무개씨 등 12명이 학내 서클을 만들어 신림동 일대의 청소년들에게서 금품을 빼앗다가 80년대 중반 이들이 만든 ‘한가람 청년회’를 모태로 해 조직이 체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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