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음란물’ 웹하드 실소유주·헤비업로더 등 600여명 검거

등록 2019-06-13 16:24수정 2019-06-13 19:40

경찰, 지난해 8월부터 ‘웹하드 카르텔’ 집중단속
범죄수익 116억 환수 위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지난해 8월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 편파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촬영 근절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지난해 8월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 편파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촬영 근절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웹하드 카르텔’ 집중 단속에 나서 불법촬영 영상 등을 올린 웹하드 업체를 55곳을 적발하고 운영자 112명, 불법촬영·음란물 게시자 64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5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단속 기간 확인된 범죄수익 116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음란물 자동 게시 프로그램을 개발한 일당도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헤비업로더 60명에게 음란물을 자동으로 웹하드 등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판매해 600만원의 수익을 거둔 일당 4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헤비업로더 조직 역시 수사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 사무실에서 헤비업로더 조직을 운영하며 24개 웹하드에 280여개 아이디로 음란물 110만건을 유통해 4500만원을 벌어들인 11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웹하드에 다른 사람 명의 37개를 도용해 25만개의 음란물을 올려 8200만원의 수익을 거둔 헤비업로더 11명도 전남청 사이버수사대에 붙잡혔다.

웹하드 실제 운영자들도 줄줄이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헤비업로더의 접속 아이피(IP)를 경찰에 거짓으로 가르쳐 주고, 자신들이 직접 불법촬영물과 음란물 150만건을 웹하드에 올린 웹하드 실운영자 등 7명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웹하드 업체를 세운 뒤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자신의 법인에 15억8600만원을 송금하도록 해 횡령한 웹하드 실운영자 등 8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9개월 동안 다른 웹하드 음란물 18만여개를 자신의 사이트에 올리고 헤비업로더들과 결탁해 수익을 나누며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웹하드에 국내 불법촬영물이 감소하는 대신 모자이크 처리된 일본 성인비디오물과 중국·서양 음란물, 성인방송, 성인웹툰 등이 늘어나고 있고, 국외 음란사이트 등으로 유통 플랫폼이 변화되고 있다”며 “국외 에스엔에스(SNS)·음란사이트 등에 (불법촬영물·음란물 유통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올해 연말까지 ‘웹하드 카르텔’ 집중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