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윤석열 ‘변호사 소개’ 거짓증언 논란에…윤대진 “내가 소개한 것”

등록 2019-07-09 10:12수정 2019-07-09 20:17

“윤석열 관여한 바 없어…과거 언론 인터뷰는 나를 보호하려고 그런 것”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윤 검찰국장이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냈다.

윤 검찰국장은 9일 공식입장을 내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자가 과거 언론 인터뷰와 달리 말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간동아에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나를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평소 절친하다고 알려진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수천만 원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대검찰청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윤 후보자는 8일 열린 국회 청문회 내내 “윤 전 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적 없고,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면서 “객관적인 정황을 보면 저보다 이남석 변호사를 (윤 전 서장의) 동생인 윤대진 과장이 잘 알고, 그 과에서 근무하다가 나간 변호사이기 때문에 제가 소개할 이유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8일 밤 <뉴스타파>는 윤 후보자의 주장을 뒤집는 녹취 파일 내용을 보도했다. 2012년 12월 초 녹음된 이 녹취 파일에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자는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전 세무서장에게) 윤석열이 부장이 보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게 했고, 만나서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보도 내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윤 후보자는 “다른 건 몰라도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사실은 없다”며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려는 마음도 있어서 가서 얘기나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진술을 잘못한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윤 후보자는 “오해가 있다면 명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 라이브 | 뉴스룸톡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