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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무일 총장, 경찰청 방문해 퇴임 인사 “검경 자주 왕래하길”

등록 2019-07-23 13:10수정 2019-07-23 19:27

민갑룡 경찰청장과 20분 환담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퇴임을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퇴임인사를 위해 서울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났다.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경찰청을 찾은 문 총장은 민 청장과 만나 2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마친 뒤 민 청장과 함께 경찰청사를 나온 문 총장은 기자들에게 “내일 퇴임이어서 왕래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서로 힘을 합쳐서 임무를 잘 완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그런 차원에서 두 기관이 왕래를 자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총장은 최근 울산지검이 약사 면허증 위조 사건을 수사한 뒤 보도자료를 낸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를 입건해 논란이 일고 있는 피의사실 공표죄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민감한 질문에는 “조사중이기 때문에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국회에서 잘 해결될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문 총장 배웅을 마친 민 청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총장이) 떠나면서 관계기관을 방문하다 (경찰청을) 찾았다”며 “특히 (검찰이) 경찰하고는 제일 많은 관계를 맺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때론 목숨을 걸고 일하는 만큼 경찰과 검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현장에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조직 수장의 가장 큰 책무라는 점 등에 공감하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문 총장이) 퇴임을 하면서 나에게 남은 1년 임기를 잘 마무리하라는 덕담을 했다. 또 인생 2막이 현직에 있는 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 총장 본인의) 의견을 말했다. 나 역시 공감하고 마음가짐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검·경 수장의 만남은 경찰청 근처에서 관계기관을 방문해 퇴임인사를 하던 문 총장 쪽이 오전에 경찰에 먼저 연락을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취임한 지 사흘만인 2017년 7월28일에도 경찰청을 방문해 이철성 당시 경찰청장을 만나 취임 인사를 했다.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를 위해 경찰청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또 퇴임 인사를 위해 경찰청장을 방문한 것 역시 문 총장이 처음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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