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원가에서 코로나19 확진 강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저녁 서울 대치동 일대 강남 학원가 도로에 학원 수업을 마친 자녀들을 태우기 위한 학부모들의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학생들이 학교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학원이든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닐 텐데 걱정스럽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 개학이 네차례나 연기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고,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도 앞두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서든 학교 운동장에서든 마음껏 공부하며 뛰어놀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기원해 본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