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말연(71) 할머니가 11일 면사무소를 찾아 1년간 모은 동전주머니를 기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한테 작지만 남주면 큰돈이니까…”
“내가 가지면 작은 것이지만 남에게 주면 크게 되니까 돌려 주는 것이여.” 충북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화장실을 관리하며 모은 동전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놓은 장말연(71) 할머니의 말이다. 장씨는 속리산 터미널 화장실 20여평을 관리하며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관광객들이 주고 간 동전 등 20만5천원을 모아 11일 내속리면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1999년 화장실 관리 일용직 인부로 채용된 장씨는 2001년 돼지 저금통을 마련하고 동전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속리산 할머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전을 모으려고 시작했으나 관광객들이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다”, “너무 고생이 많다”, “친절하다”는 말과 함께 건넨 동전까지 모았다. 2002년 1월에는 15만여원, 2003년에는 18만여원, 2004년에는 16만9500원을 면사무소에 전했다. 군에서 주는 70만원의 월급으로 위장병 등을 앓고 있는 남편(72)과 함께 살고 있는 장씨 역시 형편이 어려워 차상위 의료급여 2종 대상자이기도 하다. 장씨는 “나도 넉넉지 않지만 끼니조차 어렵던 시절이 생각나 동전을 모아 전하고 있다”며 “덤으로 모은 동전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