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3명 늘어났다. 경기지역 교회 2곳의 집단 감염 여파로 지역 발생 확진자가 30명 선으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45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43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사회 발생이 30명, 국외 유입이 13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 30명은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5명, 8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에서는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에서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국외 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26일 이후 44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외 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1명), 경기(6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외 유입 사례 13명을 유입 추정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필리핀 3명,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인도∙러시아∙오스트리아∙알제리 각 1명이다.
지역사회 발생과 국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8명, 서울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대구에서도 1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4명이 됐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86명 늘어나 1만3629명이 됐다. 현재 62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7명으로 파악됐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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