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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게시판 댓글 비판에 추미애 “검사들과 소통하겠다”

등록 2020-11-03 16:25수정 2020-11-03 17:00

“국민청원과 검사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여”
“총장 행보 정치적 중립 훼손” 비판 이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린 평검사를 ‘공개저격’해 검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검사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부게시판에서 댓글 형식으로 표출된 검사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이를 수습하려고 내놓은 메시지로 보인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며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들은 자성부터 하라’는 국민청원 내용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검사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듣겠다는 얘기다.

추 장관은 그러나 정치 참여 여지를 열어놓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는바,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이어 “검찰이 직접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들이 법률가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 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함께 동참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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