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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최광식 차장 가급적 빨리 조사”

등록 2006-01-23 16:28수정 2006-01-23 17:06

거물 브로커'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3일 브로커 윤상림씨와 금전거래를 한 혐의로 내사를 하고 있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지금까지 법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 최 차장은 가급적 빨리 조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차장을 소환하게 되면 작년 7월 기업인 박모씨를 통해 브로커 윤씨에게 2천만원을 송금한 이유와 최 차장과 박씨 사이에 수천만원대 금전거래를 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부동산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8.여.구속)씨로부터 5천만원과 함께 `청부수사'를 의뢰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최 차장이 윤씨에게서 사건청탁을 받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간 윤씨의 통화내역 추적을 통해 최 차장과 윤씨가 최근 6개월간 8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 이들 간의 접촉이 사건이나 인사청탁 등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최 차장의 부탁을 받고 브로커 윤상림씨에게 2천만원을 입금했다는 기업인 박모씨에 대해서는 이날 중 재소환해 조사하려던 방침을 바꿔 조만간 다시 날짜를 잡아 조사키로 했다.

최 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윤씨와 친구 박 사장은 결코 아는 사이가 아니다. 박 사장과 나와 수천만원대 돈거래는 대출금 상환 절차를 대신 해달라고 단순히 부탁하며 작년 2월 박 사장에게 돈을 보낸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윤씨가 본인 및 차명계좌를 통해 거래한 금융내역 5천여건 중 2천300여건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그간 윤씨 관련 20여개 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에서 돈거래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5천여건의 거래 중 2천700건 이상에 대해서는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나머지 2천300여건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추적 작업이 확대될수록 윤씨의 범행이 더 드러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가 자신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뭉칫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례가 많아 이 돈의 행방을 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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