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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재개…타살 가능성 등 사인 규명 한정

등록 2020-12-18 12:02수정 2020-12-19 02:33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업무용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이 다시 시작됐다. 성추행 혐의가 아닌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 절차다.

경찰청은 포렌식센터에 보관하던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분석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박 전 시장의 주검과 함께 발견된 이 휴대전화에 대해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정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내용을 옮기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유족이 법원에 ‘포렌식 절차에 대한 준항고 및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포렌식이 중단됐다.

다섯 달 가까이 멈춰있었던 포렌식 작업은 지난 9일 서울북부지법이 박 전 시장 유족이 낸 준항고를 기각하면서 다시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박 전 시장의 유족은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고 서울시 쪽 대리인들과 함께 경찰의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다. 이들은 경찰청 포렌식센터에 별도로 마련된 ‘참여실’에서 포렌식을 지켜보고 포렌식 작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사망 경위와 성추행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증거로 꼽혔으나, 이번에 재개된 포렌식을 통해서는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관련된 내용은 들여다볼 수 없다. 앞서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 공무원들이 방조·묵인한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의혹이나 박 전 시장의 죽음과 관련한 직접적인 사망원인만 살펴볼 수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숨진 시각에 근접한 전후 시점으로 포렌식 범위를 한정해서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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