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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서 도주한 코로나19 확진자, 2시간 만에 청주서 붙잡혀

등록 2020-12-20 16:55수정 2020-12-21 02:31

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음성군에서 서울로 이송된 후 도주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시간여 만에 충북 청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20일 낮 1시께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ㄱ(58)씨가 센터 정문 앞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앞서 ㄱ씨와 다른 소망병원 환자 2명은 음압 설비가 있는 구급차 1대씩을 타고 각각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중이었다. ㄱ씨는 센터 도착 뒤 구급 대원들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환자 1명은 정상적으로 센터에 이송됐다. ㄱ씨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소망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을 한 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2시간 뒤인 낮 3시께 충북 청주에서 ㄱ씨를 발견했다. ㄱ씨를 태운 택시기사는 ㄱ씨가 환자복을 입고 횡설수설하는 점이 의심스러워 청주시 분평 지구대로 이동했다. ㄱ씨의 신병을 확보한 방역당국은 지구대 시설을 소독하고 ㄱ씨를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격리 입원시킬 계획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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