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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피소사실 유출한 한국여성단체연합 “진심으로 사과”

등록 2020-12-30 23:06수정 2020-12-30 23:20

한국여성단체연합 “검찰이 지목한 ㄷ씨가 상임대표…사실 확인 뒤 직무배제”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앞두고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앞두고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앞두고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앞두고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이 3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한 여성단체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유출에 연루된 단체임을 뒤늦게 밝히고 사과했다.

여성연합은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검찰 수사결과에 언급된 여성단체 대표는 여성연합 상임대표로 그에 의해 ‘사건 파악 관련 약속 일정’이 외부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수사결과를 보면 여성단체 대표 ㄷ씨를 통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피해자 쪽에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연합은 검찰에서 발표한 ㄷ씨가 상임대표임을 밝히면서 “피해자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사건을 해석하고 대응활동을 펼쳐야 하는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하신 피해자와 공동행동단체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성연합은 “피해자와 지원단체에 대한 2차가해, 사건 본질의 왜곡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당 내용이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파장, 사건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을 확인하고 상임대표를 직무 배제했으며, 그동안 반성폭력운동의 원칙과 책무에 대해 다시 고민했고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폭력운동단체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해오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여성운동단체로서의 책무를 깊이 새기며 본연의 역할을 위해 책임지고 행동하는 여성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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