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복구를 시도 중이다.
12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이 차관이 탔던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에스디(SD)카드를 확보했다. 앞서 이 사건을 내사종결한 경찰은 사건 뒤 블랙박스와 에스디 카드를 확인했지만 사건 광경이 녹화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었던 지난해 11월6일 서울 서초동 집 앞에서 정차된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았으나,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하지 않고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으로 처리해 내사종결했다. ‘봐주기’ 논란이 일었고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 이 차관을 특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 중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