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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클럽하우스 ‘인싸’ 아니면 못해? ㅠㅠ 싸이월드나 할래”

등록 2021-02-06 15:28수정 2021-02-06 18:04

[한겨레21] 뉴스 큐레이터
음성SNS 클럽하우스, 초대받아야 가입
“24시간 오픈된 거대한 콘퍼런스 홀”
애플스토어 갈무리
애플스토어 갈무리

“클럽하우스 초대장 있어? 나도 인싸가 되고 싶어…” “그게 뭐당가!? 크럽하우스!?” “요즘 엄청 핫한 앱이래!” “뭐야ㅠ 초대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열받네ㅠ 싸이월드나 하자.”

초대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음성 에스엔에스(SNS) ‘클럽하우스’가 난리다. 2020년 3월, 구글 전 직원 로언 세스와 투자자 폴 데이비슨이 만든 기업은 출시 1년도 안 돼 유니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체 뭐길래?

이곳에서 가능한 건 음성 대화뿐이다. ‘줌’처럼 미팅하는 내내 화면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과거 피시(PC) 통신 시절의 천리안을 떠올리면 비슷할 수도. 내가 직접 방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떠드는 방에 들어가서 엿듣는 게 주요 제공 서비스다. 하지만 그 대상이 패리스 힐턴이나 일론 머스크라면? 심지어 운 좋으면 손 들어 질문할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는 24시간 오픈된 거대한 콘퍼런스 홀과도 같다. 랜선을 뚫고 글로벌 마당발이 될 수 있는 곳.”(프리랜서 김수진) 하지만 연사와 청중의 경계선은 모호하다. 녹음할 수 없는 정책 때문에 지금 듣지 않으면 안 된다는 희소감도 있다.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들은 내가 팔로잉만 했지만, 이곳에선 그들도 나를 팔로하기도 한다. 내가 멋진 방만 큐레이션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한번 중독된 이들의 체류 시간도 길다고.

한편으론 ‘재수 없다’는 평도 있다. 초대받은 이들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초대했는지 기록도 남는다. 어떤 회사에 다니고 무엇을 하는지 적는 프로필난은 흡사 잘난 이들의 커리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기회일 수 있다. 어떤 서비스는 초기 유저만이 누리는 이득이 있으니까.

현재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얼리어답터이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이 베타 서비스에 적응하는 단계라 관대하고, 대화에 오픈돼 있다. 단점은 언제 매력적인 정보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술 먹는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클럽하우스를 기웃거려보는 것도 추천!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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