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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브로커 윤씨’ 5번째 기소

등록 2006-01-26 19:21

“기무사 과천이전 공사 따주겠다” 건설사대표에 1억받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6일 법조·건설 브로커 윤상림(54·구속 기소)씨가 군 장성과의 친분을 이용해 공사를 따주겠다며 건설사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등 8건의 범죄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윤씨를 5번째 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3월 ㅎ건설 대표 이아무개씨에게 “기무사령부가 과천으로 이전하는데 기무사령관과 국방부 조달본부장을 잘 알고 있으니 그들에게 부탁해 공사를 수주받아 주겠다”며 이씨에게 활동비로 1억원을 요구해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2004년 5월 포스코건설의 부산 해운대 센텀파크 건립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이 회사 본부장 박아무개씨에게 “검찰, 경찰 인맥을 이용해 산재사건을 잘 무마해 줄 테니 신축 중인 부산 망미동아파트 토목공사를 내가 잘 아는 ㅎ산업에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윤씨는 8월 포스코건설로 하여금 44억원 상당의 공사를 ㅎ산업과 수의계약하게 하고 ㅎ산업에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경영진은 윤씨와 절친한 친분관계를 맺고 있고, 윤씨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믿은 것 같다”며 “산재 사건은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팀에 검사 3명과 대검 계좌추적 요원 5명 등 모두 33명을 추가 투입했다. 박한철 3차장은 “2월 말까지 수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자신과 친밀한 관계였던 강순덕(40·구속 기소) 경위가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의 사생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2003년 말 양인석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찾아가 “강 경위가 좌천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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