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엘지(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을 추가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에스케이 빌딩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엘지화학은 2019년 5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인력 유출 과정에서 자사의 영업비밀을 빼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바 있다. 당시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같은 해 9월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본사와 충남 서산공장을 압수 수색을 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엘지에너지솔루션(전 엘지화학 배터리사업부문)과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엘지 쪽의 손을 들어줬다. 미 국제무역위는 에스케이에 대해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제한적 배제 명령을 내렸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