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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단독] 승객 줄었는데 성폭력 늘었다…열차 내 안전 ‘역주행’

등록 2022-10-02 17:54수정 2022-10-02 20:45

코로나19로 철도 이용객이 줄면서 전체 철도 범죄는 감소했지만, 열차 내 성폭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철도 이용객이 줄면서 전체 철도 범죄는 감소했지만, 열차 내 성폭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철도 이용객이 줄면서 전체 철도 범죄는 감소했지만, 전동열차 내 성폭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2020년 전동열차 내 성폭력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24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도 전년보다 22% 증가한 299건의 전동열차 내 성폭력이 있었다. 2021년 발생 건수는 지난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고속열차 내 성범죄는 2020년엔 14건으로 전년(28건)의 절반으로 줄었다가, 2021년 37건으로 다시 늘었다. 일반열차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19년 60건→2020년 33건→2021년 21건으로 줄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케이티엑스(KTX)·에스아르티(SRT) 등 고속열차,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수도권 국철과 같은 전동열차와 역을 관할한다.

열차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유형별 현황을 보면, 공중밀집장소 추행이 2019년 105건에서 2020년 40%나 늘어 148건이 있었다. 불법촬영 범죄는 2020년 84건에서 2021년 142건으로, 69%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철도 이용객이 줄자, 전체 철도 범죄는 함께 감소했다. 철도 이용객은 2019년에 견줘 2020년 28.6%, 2021년 25.4% 줄었다. 철도 범죄는 2020년엔 전년보다 13.1% 줄어든 2198건 발생했다. 2021년엔 전년보다 2.8% 감소한 2136건의 철도 범죄가 있었다.

김선교 의원은 “열차 내 성폭력이 발생하는 장소와 시간에 집중 단속 등을 벌이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열차가 안전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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