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마지막호 발간

등록 2006-03-31 15:46

1997년 5월29일 창간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도서출판 이프) 마지막호가 나왔다.

이프는 문화상품과 문화현상에 대해 페미니스트의 입장에서 비평하겠다는 취지로 9년 여 동안 계간지로 발행돼왔지만 경영난 등을 겪으면서 36호인 '완간호'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제호 이프는 '만약' 이라는 의미와 함께 틀에 얽매이지 않은 페미니즘(infinite feminism)이라는 뜻. '웃자! 뒤집자! 놀자!'가 캐치 프레이즈였다.

완간호는 '장애여성 호호의 육아일기'를 연재했던 김효진 씨, 권혁란 전 편집장 등 이프에 글을 실었거나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9년을 뒤돌아보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완간호에 실린 글과 그림은 모두 무료로 실렸다.

이프는 창간호에 '지식인의 성희롱'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시작으로 간통제 폐지, 낙태, 군 입대 문제 등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뤄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포르노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특집을 실었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여성 상품화를 반대하며 1999년부터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을 열어 2002년 공중파 방송의 미스코리아 대회 중계가 중단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프는 2004년까지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했고 지난해에는 후속으로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을 열었다.

발행인 엄을순 씨는 "사단법인 이프를 만들어 6월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안티 페스티벌 '性벽을 넘어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84쪽. 1만원.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