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독립기념관 부지에 추진
여성가족부가 천안 독립기념관 부지에 ‘위안부’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장하진 장관은 8일 “국가보훈처 및 독립기념관과 협의를 마쳤으며,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 기념관은 2008년 설계를 마치고 2년 안에 완공될 계획으로, 여성가족부는 모두 1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옛 서대문형무소 터)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기존 계획을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희 정대협 사무국장은 “여성가족부에서 기념관을 짓는 것은 환영하나, 여성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를 함께 독립기념관 안에 모시는 것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의 본래 건립 취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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