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공회대에서 열린 미래여성엔지오리더십 과정 1기 수료식이 열렸다.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이은욱 유한킴벌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NGO 리더십’ 첫 수료생 배출
여성운동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기업과 대학, 시민단체가 함께 커리큘럼을 꾸려 주목받았던 ‘미래여성 엔지오 리더십 과정’에서 첫 수료생이 나왔다.
‘미래여성 엔지오 리더십 과정’은 여성연합이 여성활동가의 재교육과 역량강화를 위해 유한킴벌리, 성공회 대학교와 함께 만든 1년 과정의 수업이다. 성공회대 엔지오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았다. 유한킴벌리는 장학금 형식으로 비용을 댔다. 학생들이 현장 활동가임을 감안해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몰아서 하루 종일 했다.
1학기에는 <여성운동론>, <현대 정치이론과 젠더> 등이, 2학기에는 <젠더와 인권평화> <글로벌 페미니즘 이론과 정책> 등이 수업 과목이었다. 운동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여성학 위주로 짰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이 성공회대의 엔지오대학원에 입학하면 그동안의 과정을 14학점으로 인정받는다.
지난 16일 성공회대에서 열린 제1기 수료식에는 참여자 12명 모두가 수료장을 받았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충북여성민우회, 익산여성의전화 등 다양한 곳에서 여성운동을 3년 이상 펼쳐 온 중견 활동가들이다.
김지선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학문적 성격이 강한 여성학과 여성운동 현장활동 사이의 간극이 있었는데, 여성운동가들을 고려한 학습 과정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여성운동가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고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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