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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10살 여성환경연대 ‘미래10년’을 말하다

등록 2009-06-17 18:20

젊은 활동가들 모여
“정책 반영될 부분 더 개발”
“활동가 교육 더 많았으면”
“작은 돈이 기부돼 모이는 것을 보면 정말 감동 받아요.”(이자희) “텃밭을 키우다 보니 환경정책에까지 관심이 커지던데요.”(서미원)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활동이 삶의 동력이 돼요.”(박진형) “그래도 부러우면 지는 거다.”(고정금숙)

웃음이 터져나왔다. 오는 23일 창립 10돌을 맞는 여성환경연대의 젊은 활동가들이 지난 11일 모여 수다를 떨었다.

여성환경연대는 1999년 여성 환경운동가들이 연대하려고 꾸린 뒤, 2005년 일반 대중조직으로 확대한 단체다. 그동안 커피 등 가난한 나라의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희망무역’의 첫 전문 상점을 열었고, 유해 화장품 추방과 아토피 예방사업 같은 환경건강운동,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풀뿌리 운동 등을 했다. 최근엔 ‘느린 생활’을 꿈꾸는 촛불 켜기 운동과 ‘4대강 죽이기 사업’ 반대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수다는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여성환경연대에 들어온 지 1년 남짓 된 박진형씨는 “종이컵 쓰지 않기, 촛불 켜기 등 그동안 여성환경연대의 활동이 개인의 성찰 위주였다. 정책에 반영될 것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자희씨는 “단체들 실무회의 가보면 여성 활동가들이 모이는데, 아직도 감사패를 받는 대표는 남성들이다. 여성이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고정금숙씨는 “시민단체에서 허리가 되어 줄 젊은 여성 활동가들이 많지 않다”며 “활동가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보은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그동안 시민사회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화장품 등 여성 일상과 건강에 대한 운동을 펼쳐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 도입 등 제도적 성과도 얻었다”며 “젊은 활동가들이 여성과 환경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을 사회운동으로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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