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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포프 모빌’ 쏘울, 교황청 간다

등록 2014-08-28 17:06수정 2014-08-28 22:34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기아차, 방한위에 3대 기증키로
방한위는 2대 바티칸 보낼 계획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탄 ‘포프 모빌’ 쏘울(사진)이 교황청으로 간다. 기아자동차는 28일 교황이 방한 기간에 탄 쏘울을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방한위에 쏘울 3대를 기증할 계획이며, 방한위는 이 가운데 2대를 교황청에 기증할 방침이다. 나머지 1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전시해 신도와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이 방한 기간에 탄 차는 쏘울과 싼타페, 카니발 등 세 종류다. 싼타페와 카니발은 퍼레이드에 사용됐는데, 현대차가 기존 시판 차량을 무개차(오픈카)로 개조해 1대씩 제공한 뒤 방한위에 사실상 기증했다. 기아차의 쏘울은 별도 개조 없이 예비 차량을 포함해 총 6대가 제공됐다. 기아차는 방한위에 기증할 3대의 쏘울을 제외하고, 나머지 3대 중 최소 1대는 국내에 전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배기량 1600㏄급 소형 박스카인 쏘울은 ‘포프 모빌’로 낙점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교황 방한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부터 교황 출국 다음날인 19일까지 쏘울의 하루 평균 계약대수는 32.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계약량 20대보다 62.5% 증가한 수치다. 교황이 출국한 18일에는 52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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