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권 소장. 사진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애사를 다룬 연구가 많지 않아 도전했는데 과분하게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안신권(54·사진) 소장이 새달 동국대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생애사 연구(인권과 복지권 분석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사회복지 박사 학위를 받는다.
2001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일해 온 안 소장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그는 “군위안부 문제를 여성학·법학·국제학 분야에서 다룬 연구나 논문은 많은데 사회복지 분야에서 접근한 것은 없다시피했다”며 학위 주제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소장은 “나눔의 집에서 만난 할머니 17명의 생애사를 인권과 복지권으로 나눠 살폈다”며 “살아 계신 55명 모두 일본 정부에게서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며 논문을 썼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에는 피해 할머니 10명이 생활하고 있다.
뉴시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