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짧은치마 어울리는 55사이즈” ROTC 알바 모집광고 논란

등록 2015-11-09 14:52수정 2015-11-09 21:56

요건에 “칙칙한 남자모임에 꽃이…” “같이 식사하기”
인터넷에 “불쾌한 조건의 구인 글에 짜증난다” 비판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리고 키 165 이상 55 사이즈, 웃는 예쁜 얼굴에 비율이 좋으신 분”, “칙칙한 남자모임에 꽃이 되어주시면 됩니다.”

지난달 29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과 ‘일하자 닷컴’ 등엔 ‘ROTC행사 의전 및 진행보조’를 구한다는 내용의 광고가 올라왔다. 아르바이트 희망자들에게는 지원 메일에 프로필 사진이나 전신 사진을 첨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는 14일 서울의 한 대학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ROTC 50여명의 리셉션(연회)’이라고만 밝힌 이 행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는 참여자·귀빈 안내, 상패 전달 등은 물론 ‘같이 식사하기’도 명시돼 있다. “(참석자가) 다 남자라…”는 이유도 달아놨다. 이 광고는 8일 ‘여성혐오 혐오’를 표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메르스 갤러리 저장소 2’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은 “의전도우미를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인데, (의전도우미)일을 단순 알바식으로, 저런 불쾌한 조건의 구인 글로 올렸다는 게 짜증난다”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을 올린 행사 업체 관계자는 “나이가 꽤 있으신 전역한 ROTC 동기 모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 내용대로 주최 쪽이 요구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과는 달리 구인 광고 글엔 ‘고객사의 요청 사항’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이 관계자는 “알바생도 구했고, ROTC 쪽에서도 글을 수정하거나 내려달라는 연락이 와서 삭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