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소와 놀이시설이 있는 리조트에서 남해 즐기기
[매거진 Esc] 숙소와 놀이시설이 있는 리조트에서 남해 즐기기
남해 관광 일정을 직접 짜는 일이 버겁다면, 숙소와 놀이시설이 합쳐진 리조트를 이용하면 편하다.
힐튼 남해 골프 앤 스파 리조트(hiltonnamhae.com)는 특급 호텔 서비스와 골프, 스파 서비스가 합쳐진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바닷가 바로 옆에 만들어진 ‘시사이드 골프코스’(Sea-side Golf Course)가 눈에 띈다. 7천2백 야드에 펼쳐진 18개 홀에서 모두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그중 몇 개의 홀에서는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날리도록 꾸며져 있다.
애초 리조트가 있던 자리는 파리·모기가 들끓어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 어렵다며 남해군청에 민원을 호소하던 곳이었다고 힐튼 남해는 밝혔다. 남해군은 이 지역을 농토가 아닌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먼저 나서 기업체 문을 두드렸다. 골프장 운영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이 결국 남해군과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리조트 운영을 경험이 풍부한 힐튼호텔에 맡겼다. 2년의 공사 끝에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힐튼 남해는 남해군의 ‘상업화 성공 작품’인 셈이다.
객실은 35평, 45평, 53평, 78평 네 종류이며 객실 요금은 48만7천∼94만7천원이지만, 변동요금제이므로 수요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객실 안 어디서나 남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전망에 초점을 맞춘 객실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파는 한국식 찜질방과 야외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직접 맛사지하는 ‘오아시스 맛사지 테라피’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대여료 2천원을 내고 자전거를 빌려 1시간정도 달리면 계단식논이 유명한 가천 다랑이마을을 볼 수 있다. 아직 교통편이 많지는 않아서, 여수나 사천공항에서 내린 뒤 힐튼 남해 셔틀버스나 렌트카로 1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힐튼 남해는 교통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리조트 안 선착장을 곧바로 왕복하는 페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문의 및 예약 (055)863-4000.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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