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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지며 우리는 황홀했다 / 아이디어 제품

등록 2007-11-28 21:13수정 2007-11-29 21:50

난다(NANDA) 클로키 알람시계
난다(NANDA) 클로키 알람시계
[매거진 Esc] 2007 전자제품 연말정산,
디지털·IT·얼리아답터 전문가 5인이 뽑은 ‘올해 최고’-아이디어 제품
고진우 (‘얼리어답터’ 콘텐츠 팀장)
널 잡으러 박차고 일어난다-난다(NANDA) 클로키 알람시계

알람시계의 목적은 잠을 깨우는 것.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이 동원된다. 큰 소리를 내는 알람시계도 있고, 불빛이 번쩍이는 시계도 있다. 이런 구태의연한 제품들은 짜증 나는 아침을 만들 뿐이다. 아이디어로 충만한 클로키 알람시계는 매번 다른 소리를 내 알람 소리가 익숙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소리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알람을 끄기 위해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클로키를 찾아야 한다. 직진 운동을 시작해 장애물을 만나거나 스스로 방향을 틀며 계속 움직인다. 어디에 멈춰 있을지 알 수 없기에 도망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어떤 경우든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큰 바퀴 덕분에 대략 60cm의 높이에서 떨어져도 고장나지 않으며, 카페트가 깔린 바닥에서도 잘 움직인다. 지금까지 일찍 일어나지 못했던 사람은 정신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부족한 알람시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현경(‘디시인사이드’ 콘텐츠 팀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흡입구의 자유로운 변신-블랙앤데커 사이클론 핸디형 청소기 PV-1205


블랙앤데커 사이클론 핸디형 청소기 PV-1205
블랙앤데커 사이클론 핸디형 청소기 PV-1205
진공청소기, 스팀청소기, 로봇청소기가 있어도 눈에 보이는 대로 먼지와 머리카락을 쓸어 담기 위해서는 핸디형 청소기 하나 정도는 갖춰야 한다. 그런데 핸디형 청소기 가운데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같은 류의 제품에 비해 아이디어가 제법 쓸모 있게 반영되어 있다. 선반 위, 침대나 소파, 가구 밑과 같이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하기에 편리하도록 10단으로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흡입구가 자유자재로 각도가 변해 ‘코끼리 청소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흡입구의 두께가 얇아서 세워서 사용하면 창문 틈과 같은 좁은 곳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흡입구를 갈아 끼우도록 하는 대신 한 가지 흡입구를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청소기의 흡입구 각도가 자유자재로 조절되어 자동차 실내를 청소할 때에도 매우 편리하다.


박승민(‘엔펀’ 콘텐츠 매니저)
징그럽지 않은 로봇뱀 퍼포먼스-와우위 로보보아


와우위 로보보아
와우위 로보보아
로봇이 나의 일상생활의 일부를 대신해 줄 때, 그 퍼포먼스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게다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두 다리 보행 휴머노이드의 모습이 아니라면 어떨까? 아마도 일상은 더욱 신선해질 것이다. 이런 신선한 아이디어 정신이 깃든 로봇이 바로 와우위에서 출시한 ‘로보보아’이다. ‘로보보아’는 보아뱀을 형상화한 로봇 뱀 장난감으로 징그러움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메커니즘이 돋보이는 제품. 관절 세 개와 몸통 네 개의 구성으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주는데, 사용자는 간단한 리모트 컨트롤 조작만으로 ‘로보보아’의 다양한 패턴을 감상하는 창조적 즐거움까지 맛본다. 조명과 알람, 방범 기능 등 무려 40여 가지의 다양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기능이 탑재된 기능성 로봇, 로보보아. 일상에 필요한 행동과 절차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다.

김정철(‘바이컴닷컴’이사·IT칼럼니스트)
생명체처럼 흥겹게 춤을 추네-소니 롤리(사운드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소니 롤리(사운드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소니 롤리(사운드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소니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3의 부진으로 충격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롤리(Rolly)를 개발했다. 엠피3 플레이어에 로봇의 움직임을 접목시킨 아이디어 제품으로 동작은 단순하다. 메모리에 담긴 음악을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재생하면서 거기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과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보여주는 게 전부다. 움직임 외에 빛을 발광해 파티 분위기를 띄워 주지만, 그것만으로는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미리 입력된 동작이 아니라 음악의 비트, 강약에 맞게 스스로 적절하게 리듬을 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살아 있는 생명처럼 흥겹게 춤을 추는 롤리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1기가바이트(GB)로 적은 편이지만 블루투스를 이용해 휴대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실용적인 면은 없지만 한 해의 아픈 기억들을 원더걸스의 ‘텔 미’와 함께 잊는 데는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3분으로 잊혀지지 않는다면? 8시간짜리 춘향가 완창을 추천한다. 배터리가 버티지 못하겠지만.

서범근(디지털 칼럼니스트)
책상 위 복잡한 케이블 정리 끝!-스카이테크 디자인 케이블 정리기


스카이테크 디자인 케이블 정리기
스카이테크 디자인 케이블 정리기
디지털 기기를 많이 갖게 되면서 책상 위에 문제가 생겼다. 케이블 정리 문제다. 둘 이상의 디지털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 수만큼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덕분에 언제부턴가 우리 책상 위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케이블에 점령당해 버렸다. 이런 측면에서 케이블 정리기는 정말 시의 적절한 제품이다. 케이블 정리에 대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제품의 구성도 간단하다. 케이블의 끝이 디지털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 커넥터로 구성된다는 것에 힌트를 얻어 케이블은 통과하고 커넥터는 걸리게끔 만들었다. 즉, 케이블이 책상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제는 책상 밑에 떨어진 케이블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엉켜 있는 케이블을 풀어낼 필요도 없다. 그저 케이블을 걸쳐놓기만 하면 고민 끝. 디지털 기기가 많아지는 시점에서 탄생한 제품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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