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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안데르센… 맹신은 말아야

등록 2008-03-12 21:17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그림책 상 뭐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그림책은 구매자와 독자가 다르다. 본인이 읽을 책이 아닐 때가 많아 자신의 취향을 고집하기도 그렇고 무슨 책이 좋은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 가장 손쉽게 따지는 선택의 지표가 바로 칼데콧상, 안데르센상 등 외국 유명 수상작들이다. 그래서 상받은 그림책들은 대부분 반짝반짝 빛나는 메달 스티커를 훈장처럼 붙이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림책 상으로 가장 유명한 칼데콧상은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영국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1846~1886)을 기념하고자 1938년 만들어졌다.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판된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상이다.

칼데콧상이 최고상이라면 칼데콧 아너상은 우수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1~5권에 동시에 주어진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는 별명을 지닌 국제안데르센상도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다. 1956년에 안데르센의 탄생 150돌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초창기에는 글 쓰는 작가들에게만 주어졌으나 66년부터 화가에게까지 문호가 개방돼 모리스 센닥을 비롯해 토미 웅게러, 앤서니 브라운, 퀜틴 블레이크 등 많은 그림책의 거장들이 이 상을 받았다. 칼데콧상이 뛰어난 작품 한 편에 주어지는 상이라면 안데르센상은 큰 업적을 남긴 작가들의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나온 아동 책 가운데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라가치상에는 한국 그림책인 <팥죽할멈과 호랑이> <지하철은 달려온다> <마법에 걸린 병> 등이 받기도 했다.

이런 상을 받은 그림책들은 구매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지만 그림책 시장에서 순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수상 여부가 마케팅의 주요 잣대가 되면서 출판사들의 판권 구매 경쟁이 치열해져 판권료를 턱없이 올려놨기 때문이다. 한 그림책 기획자는 “시장 반응이 성인도서보다 훨씬 느린 그림책 시장의 체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덜컥 고가의 판권료를 주고 수상작을 사온 출판사들이 판매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예를 들어 같은 라가치상 타이틀이 붙어도 본상과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은 성격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상작이라고 무조건 믿고 선택하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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