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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치즈가 만두를 만났네

등록 2008-10-08 18:55수정 2008-10-11 10:29

사과치즈만두
사과치즈만두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강선옥 요리사가 추천하는 나만의 별미 만두 레시피|
올 여름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덕에 만두가 좀 팔렸다.

쿵후를 하는 팬더의 얘기라서 그런지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만두는 대나무찜기에 쪄서 젓가락으로 먹는 영락없는 중국식 만두였다. 하지만 만두가 꼭 중국만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만 해도 중국의 그것과는 또다른 만두를 먹고 있고, 이탈리아의 라비올리나 토르텔리니가 있으며, 남미지역에는 일종의 만두파이라고 할 수 있는 엠파나다, 폴란드에는 피에로기, 러시아에는 펠메니가 있다. 이름만 다를 뿐 전세계의 부엌에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밀가루에 싸서 먹고 있다는 얘기다.

자 그럼, 밀가루에 넣고 뭐든 싸기만 하면 되는 것이 만두라면, 나만의 만두 하나쯤 못 만들 것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만들어 보기로 한 나만의 만두는 일반적인 만두처럼 식사를 대신하기보다는 디저트가 되기를 바랐고 계절의 풍미를 가득 담고 있기를 바랐다. 만두 재료로는 요즘 한창인 사과를 골랐다. 사과를 계피향이 나도록 달콤하게 조리고 거기에 크림치즈를 더해 소를 만들었다. 그 소를 춘권피에 싸 만두 모양으로 빚은 다음 노릇하게 구웠다. 노릇하고 예쁘게 구워진 사과치즈만두를 한 입 베어 물면 ‘바삭’ 하는 소리에 이어 계피 향기가 피어오르는, 달콤하고 고소한 사과치즈소가 살캉하게 씹힌다. 햇살 좋은 가을날 홍차와 함께 먹기에 더없이 좋을 맛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만든 나만의 만두 이야기다. 자, 이제는 당신의 차례. 접시와 포크를 들고 당신의 만두를 기다리고 있으니 완성되면 꼭 연락주시길!

강선옥/푸드 칼럼니스트. 블로그 ‘lasagna’s kitchen’ 운영자.

◎ 사과치즈만두(8개 분량)

● 재료 : 춘권피 16장, 크림치즈 125g, 녹인 버터 약간, (사과조림재료) 사과 1개, 설탕 3큰술, 계핏가루 1작은술

● 조리법

1) 사과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다음 설탕과 계핏가루를 넣고 물기 없이 졸인다. 2) 졸인 사과가 식으면 상온에 내놓았던 크림치즈와 함께 잘 섞어 만두소를 준비한다. 3) 춘권피는 두 겹을 겹쳐 놓은 다음 녹인 버터를 살짝 바른다. 4) 그 위에 사과치즈소를 얹어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다음 실로 묶는다. 5)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8분 내외로 구워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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