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유서깊은 음주습관

등록 2009-01-28 19:10

사진 이정용 기자
사진 이정용 기자
[매거진 esc] 요리 냠냠사전
⊙ 후래자 삼배 : 술자리에서 나중에 온 사람은 내리 석 잔을 마셔야 한다는 미풍양습(?). 과거에는 소주잔에 젓가락을 나란히 놓고 그 위에 소주잔을 얹는 식으로 석 잔을 쌓아 만들었다. 맨 위 잔에 소주를 부으면 넘친 술이 저절로 중간 잔과 맨 아래 잔에 찼다.

⊙ 어원 : 처음 이 말을 누가 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70년이 넘은 것은 확실하다. 1930년대 경성(지금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 이 말이 등장한다. “‘뭐, 찬술이라도 돼. 후래자 삼배. 어쨌든 술이 떨어지니깐 손이 떨리고, 이명이 들려서 못살겠어.’ 할멈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고키치를 쳐다봤다.” 다나카 히데미쓰의 <취한 배>(도서출판 소화) 460쪽에 나오는 대목이다.

다나카 히데미쓰는 1913년 일본에서 태어나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30년대 중반 일본 고무회사의 경성 지점에서 3년 동안 근무했다. 1948년 식민지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취한 배>를 출간했다. 1949년 스승 다자이 오사무의 묘 앞에서 자살했다. 이 소설에는 노천명과 백석 등으로 짐작되는 한국 문인도 등장한다. 일상에는 생각지 못했던 역사가 숨어 있을 때가 많다.

고나무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