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용 기자
[매거진 esc] 요리 냠냠사전
⊙ 후래자 삼배 : 술자리에서 나중에 온 사람은 내리 석 잔을 마셔야 한다는 미풍양습(?). 과거에는 소주잔에 젓가락을 나란히 놓고 그 위에 소주잔을 얹는 식으로 석 잔을 쌓아 만들었다. 맨 위 잔에 소주를 부으면 넘친 술이 저절로 중간 잔과 맨 아래 잔에 찼다.
⊙ 어원 : 처음 이 말을 누가 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70년이 넘은 것은 확실하다. 1930년대 경성(지금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 이 말이 등장한다. “‘뭐, 찬술이라도 돼. 후래자 삼배. 어쨌든 술이 떨어지니깐 손이 떨리고, 이명이 들려서 못살겠어.’ 할멈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고키치를 쳐다봤다.” 다나카 히데미쓰의 <취한 배>(도서출판 소화) 460쪽에 나오는 대목이다.
다나카 히데미쓰는 1913년 일본에서 태어나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30년대 중반 일본 고무회사의 경성 지점에서 3년 동안 근무했다. 1948년 식민지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취한 배>를 출간했다. 1949년 스승 다자이 오사무의 묘 앞에서 자살했다. 이 소설에는 노천명과 백석 등으로 짐작되는 한국 문인도 등장한다. 일상에는 생각지 못했던 역사가 숨어 있을 때가 많다.
고나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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