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코 사수 007 대작전
[매거진 esc 100호 특집 ‘덕후왕 선발대회’ 수상작]
엄마 감시 피해 코스프레 활동하기 3단계 전략을 알려주마
엄마 감시 피해 코스프레 활동하기 3단계 전략을 알려주마
[덕후왕 선발대회 2등] 최란 제가 이른바 오덕후 문화를 접한 것은 중2 때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우리가 빠졌던 애니메이션 계통의 오덕후 문화는 팬시 그리기, 회지 발간, 피규어, 코스프레 등이 있지만 제가 주로 활동했던 분야는 ‘코스프레’였습니다. 처음에는 카페에 가입해 인터넷에서 활동하다가 고1이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행사장을 다니며 코스프레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코스프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학생이라는 본분 때문에 제 취미 활동을 못마땅히 여기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몰코(몰래 하는 코스프레)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방학 때 서울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시간적 금전적 제약 때문에 전주에서 가까운 광주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거짓말도 하면 할수록 는다더니 부모님 말씀이라면 껌뻑 죽던 제가 몰코의 요령도 점점 늘어나더군요. 몇 번 코스프레 의상을 들키고 나자 제 몰코 작전도 007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밀해졌습니다. 제1단계, 2~3주 전부터 알리바이를 만들어라 숨겨진 코스프레 의상을 보신 부모님은 눈치를 채셨는지 친구와 놀러 가기 위해서는 2주 전 정도에 허락을 맡아야 했습니다. 어디 가는지 알려드려야 했기에 작전은 2주 전부터 시작합니다. 간혹 행사 가기 하루 이틀 전에 친구와 놀러간다면 돌발 행동(예를 들어 친구와의 약속 장소까지 차를 태워다 주겠다)을 하실 수도 있기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최대한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무심히 지나가는 듯한 말투!’로 친구와의 약속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캐릭터 워록 복장을 한 최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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