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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손에서 시작된 시각혁명

등록 2009-06-17 19:22

포토샵 개발자 토머스 놀·존 놀.
포토샵 개발자 토머스 놀·존 놀.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포토샵 개발자 토머스 놀·존 놀
할리우드 특수효과에도 기여
세상 모든 발명품은 형제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미지시대의 위대한 발명품 포토샵도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처럼 형제의 손에서 탄생했다. 미국인 토머스 놀과 존 놀이 그 주인공이다.(아래 사진) 1987년 형 토머스는 미시간 대학 박사과정에서 ‘디지털 이미지의 처리’라는 논문을 준비중이었다. 이 논문을 위해 애플 매킨토시 플러스를 구입해서 실험을 하는 중에 흑백 이미지 처리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아이엘엠(ILM,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가 만든 시각특수효과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동생인 존 놀이 휴가를 받아 형을 방문했다. 그는 형 토머스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보고 반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실력을 발휘해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디스플레이’(Display)라고 이름 붙였다. 포토샵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이 발명이 가능했던 이유에는 이들의 아버지 글렌 놀도 있었다. 대학교수인 그는 사진 찍기가 취미였다. 집 지하실에 암실을 마련하고 당시 구하기도 힘들었던 애플컴퓨터도 설치했다. 형제는 ‘사진’과 ‘컴퓨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벤처회사를 다니면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어떤 회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스캐너 전문회사인 ‘바니스캔’만이 관심을 보여 번들(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제품 200개를 만들고 이름을 ‘포토샵’이라 붙였다.

지금처럼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된 것은 1988년 9월에 형제에게 찾아온 행운 때문이다. 형제는 1982년 척 게슈케, 존 워녹이 세운 어도비시스템스사에 이 제품을 보냈다. 어도비시스템스사는 이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믿고 형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10개월의 제품 개발 기간을 거친 후 1990년 2월 역사적인 솔루션인 ‘포토샵 1.0’이 출시되었다.

이후 형제는 어찌되었느냐고? 형 토머스는 어도비에서 포토샵 기술 개발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동생 존은 아이엘엠으로 돌아가서 <미션 임파서블>(1996), <스타트렉>(1996), <스타워즈>(1999) 등의 시각효과 제작에 슈퍼바이저로 참여했으며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으로 2007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어도비 쪽은 1~2년마다 기능을 추가해서 ‘포토샵 3.0’, ‘5.0’, ‘5.5’, ‘6.0’, ‘7.0’, ‘포토샵 CS’, ‘CS2’, ‘CS3’,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1’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포토샵 CS4.0’과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2’를 개발해서 내놓았다.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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