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제이케이 vs 윤미래
[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타이거 제이케이와 윤미래, 이 부부는 특별하다. <무한도전-듀엣가요제> 특집에서도 그랬고, 지난번 <놀러와>에서도 그랬다. 티브이엔 <스타다큐 별을 보다-타이거 제이케이 편>에서도 그렇다. 대체 왜 특별한 걸까? 이 부부를 연예가 공인중계소에 초대했다.
이상하다. 이 부부만 티브이에 나오면 집중하게 된다. 이상하다. 이 부부만 나오면 티브이 속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방송이라기보다 그냥 내 앞에서 얘기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이상하고 또 신기한 것은 이들이 부부라는 거다. 한국 힙합의 양대 산맥인 이 둘이 서로를 사랑한다니. 이 어찌 기적이 아니겠는가. <스타다큐>에서 조단을 유모차에 태우고 의정부 동네를 돌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기적 같은 일상’이라는 말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게다가 국민 엠시 유재석과의 어울림에서도 다른 출연자들과 다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을 보자마자 활짝 웃고 박카스를 한 박스 건네는 윤미래, 그리고 유재석 앞에서 신나게 떠들다가 갑자기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타이거 제이케이의 모습을 보면 이 부부와 유재석 모두에게서 (식상한 단어지만) 진정성이랄까 그런 게 보인다. (‘듀엣가요제’ 대상곡 ‘렛츠 댄스’를 부르는 걸 보니 유재석, 곧 음반 내겠더라. 이들이 유라인에 들어가는 걸까, 아니면 유재석이 ‘무브먼트’에 들어가는 걸까.) 이들 부부가 가장 멋질 때는 무대에 함께 설 때다. 무대에서만큼은 부부라기보다 우리나라 최고의 힙합 뮤지션으로서 서로를 긴장시키기 때문에 멋지다. 그런 의미에서 선주문 들어간다. 조단 1집.
안인용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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