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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컬렉트콜을 두려워하랴

등록 2009-09-23 20:45

[매거진 esc] 여행의 기술
외국 배낭여행을 떠나면 집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출발일이 다가오면 특히 어머니는 전화 자주 하란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럴 때 컬렉트 콜(수신자 요금부담 전화)을 이용해 공짜로 전화를 걸어보자. 공짜로! 수신자 부담이면 어차피 부모님께서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천만의 말씀! 수신자가 상대방 확인을 위해 잠깐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줄 때를 이용하는 거다. 확인 시간에 내가 “엄마, 나 베니스야!”라고 하면, 이제 노하우를 아시는 우리 어머니는 내 목소리를 들으시곤 바로 끊으신다. 이렇게 틈틈이 전화하면 집에선 내가 언제 파리로 떠났는지 런던으로 갔는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짜로!

김수량/서울시 동작구 사당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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