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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의 핸드폰이 바쁜 이유는?

등록 2009-12-30 18:59수정 2010-01-03 10:54

10대 커플
10대 커플
[매거진 esc] 10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뜻밖에 소박…
친구들아 ‘닭살 행각’은 참아달라규!
10대도 커플이 있다. 보통 어른들은 10대 커플에 대해서 “대체 이성 친구를 어디에서 만나나요?”라고 묻기 일쑤이다. 중대부중을 포함한 중학생 커플들은 어디서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취재했다. 일단 1학년인 김아무개 학생 커플은 뭐니뭐니해도 학교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남녀 분반인 중학교에 다니거나 학교에서 이성 친구를 만날 수 없는 커플은 학원, 성당, 교회 등에서 만난다고 김아무개양은 설명했다. 사정상 자주 만나지 못하는 커플들이 애용하는 수단이 미니홈피, 블로그, 휴대전화이다. 이제야 김아무개양이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이유를 기자들은 이해했다.

10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는 어디일까? 중대부중 안에는 이성 친구를 사귀면 데이트 비용이 만만찮다는 말이 있다. 과연 어딜 놀러 가기에 그럴까. 이번에도 김아무개양의 도움을 받았다.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커플이 되어본 적이 없는 기자는 동성 친구와 놀러가는 장소와 이성 친구와 놀러가는 곳이 다르다고 예측했다. 기자는 동성 친구들과는 주로 시끄럽고 복잡한 노래방, 놀이공원에 가며 반대로 이성 친구와 놀러갈 땐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나 카페에 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예상과 달랐다. 실제 중대부중 1학년 학생들을 취재한 결과, 10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는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답변이 많았고 놀이동산, 근처 광장, 놀이터도 있었다. 취재 결과 10대 커플은 데이트 비용이 많이 든다는 소문은 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저 평소에 논 것만큼 데이트 비용이 든다는 게 옳은 답으로 보인다.

정이연 청소년 기자
정이연 청소년 기자
부모님들은 자녀가 이성 친구와 사귄다고 전해 들으면 다들 어색하게 입만 웃고 눈은 침울하다. 공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다. 하지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다. 실제 중대부중에서 소문난 공식 커플인 3학년생 이아무개양과 김아무개군은 공부 잘하기로 소문났다. 이아무개양은 “힘들 때마다 서로 기대가며 서로에게 더 좋은 이성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솔로여서 이제까지 또래 커플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취재 뒤 바뀌었다. 이제 또래 커플을 보면 서로 잘되게 도와주고 싶고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까지 하다. 다만 10대 커플들,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닭살 행각’만 안 벌였으면 좋을 듯하다. 솔로인 한 1학년 학생은 “커플들은 눈엣가시”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글 정이연 청소년 기자·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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