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셰프 마일리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경복궁역을 지나 자하문터널 가는 길 왼편에 빨간색 건물이 있습니다. 유명하다는 말은 그전부터 들어왔는데 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일찍 문을 닫기 때문이죠. 벼르고 벼르다 집안일로 하루 휴가를 낸 김에 오후 네시께 찾아갔습니다. 웬걸, 화교 모임이 있다며 자장면 외에 다른 요리를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덜렁 자장면 한 그릇 먹고 나왔습니다. 맛은 명불허전이더군요. 건물은 허름한데 이름은 거창합니다. ‘중국’(02-737-8055)입니다.
전 직장의 외국인 상사가 알려준 곳도 있습니다. 서울시청 근처 ‘일룡’(02-735-3433)입니다. 메뉴도 많지 않습니다. 오향장육과 만두 등입니다. 이곳의 맛도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렵죠. 광화문은 아니지만 이태원 셰프 마일리(02-797-3820·사진)는 항상 강추입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오스트리아 와인도 싸게 팝니다. 이곳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인들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오스트리아 맥주는 혹시 없냐고요? 집 근처 마트에 가세요. 대부분의 마트에 ‘지퍼’(Zipfer) 맥주가 있을 겁니다. 흑맥주의 크림 같은 거품과 쌉쌀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식과 와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제 블로그(blog.naver.com/jeanie7027)에 오셔도 됩니다.
정리 고나무 기자·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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