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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릴 소리와 맛

등록 2010-08-04 17:20

‘펫 숍 보이스’ <팬더모니엄>
‘펫 숍 보이스’ <팬더모니엄>
[매거진 esc] 추천은 잘해요
1. ‘펫 숍 보이스’ <팬더모니엄>

오래 회자될 현장, 그 한가운데에 있다는 흥분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지난 7월31일의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 그랬다. 헤드라이너로 나선 펫 숍 보이스는 귀에 익은 팝송들로 추억을 소환해 관객을 무너뜨리는 한편, 가공할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공연으로 아드레날린을 끼얹었다. 이들의 ‘예스’ 월드투어 런던 아레나 공연실황 <팬더모니엄> 시디와 디브이디 패키지는 그날을 회상하거나 짐작하게 하는 생생한 자료다.

2. ‘가람국시’ 콩국수

서울세관 옆의 가람국시는 서울서 몇째 간다는 대단한 맛집은 아니다. 내게는 회사에서 가까워서 만만하게 가는 점심용 동네식당에 가깝다. 하지만 이곳의 콩국수는, 멀리서 온 손님에게도 자신있게 대접할 수 있다. 쫄면과 소면 사이 질감의 면은 굵지 않고 탱탱하며, 콩국을 바로 갈아서 내오는데 걸쭉한 국물이 비린내 하나 없이 고소하다. 특유의 뒷맛이 싫다며 거부하던 사람들이 여기서 콩국수의 은혜를 입고 신자가 되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했다.

3. ‘오지은과 늑대들’ <미리듣기>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밴드 ‘늑대들’과 함께 기타팝 프로젝트 싱글 <미리듣기>를 냈다. ‘너에게 그만 빠져들 방법을 이제 가르쳐줘’는 밝고 경쾌한 트랙이지만 기타와 끝까지 달려가는 맛이 있고, ‘아저씨 미워요’는 조곤조곤 힘을 뺀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나저나 남성 평론가 및 기자 여러분, 누가 ‘인셉션’ 한 건지 모르겠지만 홍대 마녀니 여신이니 하는 수식어는 지겹지 않나? 오지은은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들을 대신해 노래하는 친구 혹은 언니일 뿐이다. 이번 싱글을 듣고 ‘킥’ 하길.


황선우/<더블유 코리아>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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