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미호 vs 구산댁

등록 2010-08-18 21:12

미호 vs 구산댁
미호 vs 구산댁
[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청순 글래머 구미호가,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섹시한 구미호가 남자 시청자를 유혹한다. “채널을 고정하지 않으면 네 마음을 빼앗아 버릴 거”라고. 2010년 여름 대한민국은 ‘구미호만 사랑받는 더러운 세상’이 틀림없다. 에스비에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미호(신민아)와 한국방송 <구미호-여우누이뎐>의 구산댁(한은정)을 초대했다.

구미호는 야릇한 존재다. 평소에는 남자 한둘쯤 쉽게 홀리는 예쁜 여자지만, 비상시에는 웬만한 남자 한둘쯤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는 여우다. 그렇지만 구미호는 결국 그저 인간이 되고 싶은, 동물일 뿐이다. 세속적인 인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미모와 힘을 가졌지만, 결코 쉽게 인간이 되지 못한다. 구미호를 둘러싼 루머는 어찌나 많은지, 이건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가서 풀어도 부족할 정도다. 두 편의 드라마는 얼핏 ‘구미호들만 사랑받는 더러운 세상’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미호가 제아무리 사랑받는다 해도 인간이 아닌 이상 인간 사회로의 진입은 절대 허락되지 않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속삭인다. 구미호를 외국인이나 장애인, 동성애자 같은 말과 바꿔보자. 미호와 구산댁을 보며 마냥 예쁘다고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