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금>
이현승 감독, 송강호·신세경·천정명 주연(8월31일 개봉)
아저씨 전혀 아닌 자를 아저씨라 칭하였던 <아저씨>보다 아저씨라는 제목이 붙어 훨씬 마땅한 당 영화. 남성용 오버사이즈 와이셔츠 걸친 미스터리 미소녀와의 알콩달콩 살림놀이에, 의리무쌍 칼자국 액션조폭 아우에, 까만 코트 미남 킬러에, 각종 총기류에, 차량 액션에, 그녀와의 야반도주까지, 나와 줄 건 다 나오는 와중에도 흡인력 및 재미는 끝끝내 등장하지 아니하던 퇴행성 아저씨 판타지.
<콜롬비아나>(Colombiana)
올리비에 메가통 감독, 조이 살다나·마이클 바턴 주연(8월31일 개봉)
마틸다가 성장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레옹> 속편을 만들고 싶었다던 뤼크 베송의 생각이 그대로 실현됐더라면(내털리 포트먼이 주연을 맡지 않더라도, 제목만큼은 분명 <마틸다>였겠지) 꽤 재밌는 영화가 나왔을 텐데, 대신 이런 용두사미적 단순 복수극으로 갈음한 것은, 모든 건 상상에 머물 때가 더 아름답고 짜릿하다는 오랜 교훈을 새삼 일깨우기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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