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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의 친구들

등록 2012-02-08 19:05

텐바이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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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오혜진 텐바이텐 마케팅팀
오혜진 텐바이텐 마케팅팀
자취생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요리다. 몇 해 전의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3분 조리 식품들과 배달음식들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 그런 음식이 지겨워지던 찰나 요리의 신세계를 발견했다. 3분 조리 식품만큼 간단하면서도 맛은 3분 조리 식품과 비교할 수 없는 음식을 만드는 마법을 말이다.

많은 비용도, 거창한 도구들도 필요하지 않았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조리도구 하나가 마법을 부렸다. 동그랗고 투명한 뚜껑과 넓적한 접시, 그리고 그 속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촘촘히 틈이 뚫린 홀더, 이 세 가지가 이 마법 도구를 구성하는 3요소이다.

이 마법 도구의 이름은 전자레인지 칩 메이커. 간단한 구성만큼이나 사용법도 간단하다. 감자를 얇게 썰어 접시 위 홀더의 틈에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전자레인지에 몇 분만 돌리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칩으로 변신한다. 연근, 호박, 고구마 등 각종 채소들도 맛과 영양이 가득한 웰빙 간식으로 탈바꿈한다. 홀더를 빼고 시판 건조 팝콘을 넣으면 영화관에서 먹는 듯한 팝콘을 만들 수 있다. 값은 2만2000원으로 시중에서 파는 1000원이 넘는 감자칩 값을 생각해보면 결코 비싼 게 아니다.

전자레인지 속 마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쌀과 물만 넣으면 밥이 되는 밥 메이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라면이 끓여지는 라면 메이커, 간단히 감자·고구마·만두 등을 찔 수 있는 전자레인지 찜기 등 마법 조리도구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이들만 있으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전자레인지 속에서 그럴싸한 요리들이 뚝딱뚝딱 만들어졌다.

요리를 할 줄 몰라도, 요리가 서툴러도 전자레인지를 몇 분 돌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그럴싸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전자레인지가 열심히 요리를 만들어내는 동안 나는 열심히 감탄했다. 전자레인지가 만들어낸 바삭바삭한 감자칩을 와그작와그작 깨물며 그동안 ‘조리도구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한 나 자신을 반성했다.

요리를 못하는 자취생에게도, 요리할 시간이 없어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직장인들에게도, 업무와 집안일의 무게에 지친 직장맘들에게도 그럴싸한 요리를, 그리고 여유로움을 선물해주니 이 어찌 마법 같지 않은가. 누군가 나에게 인류 최고의 발명품 3개를 말하라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말글과 컴퓨터 그리고 이 전자레인지용 요리도구들을 꼽을 것이다.

오혜진 텐바이텐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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