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나의 첫 화장
대학생이 되고도 립스틱 한 번 바른 적 없던 내게도 1학년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었던 나는 화장의 완성은 향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인터넷에서 짝사랑 상대에게 신입생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어필할 만한 향수를 검색한 뒤 내 주머니 사정으로선 꽤 거금이었던 명품 브랜드의 향수를 구입했다. 그러나 막상 향수를 어느 정도 뿌려야 할지 몰랐던 나는 첫 향수에 거는 기대의 크기만큼, 조금의 과장을 보태자면 향수로 샤워를 해버렸다. 그날 학교 가는 버스에서 승객들의 두통을 유발한 원인으로 모두의 눈길, 아니 눈총을 한 번씩은 받았으니 역시 향수의 위력은 컸다. 나의 사랑 선배 역시 난롯가에서 함께 온기를 쬐다가 열기에 올라오는 향수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과방을 나가 버렸으니. 지금의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향수 선물을 자주 한다. 그리고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잊지 않고 덧붙인다. “향수 에티켓의 첫 번째는 누가 뭐래도 ‘양’ 조절이야.”
김정은/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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