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빔(GT-I8530)(왼쪽), 이노아이오 이노큐브(오른쪽).
[매거진 esc] 2012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선보인 삼성 ‘갤럭시 빔’ 사용기와 초소형 프로젝터의 세계
갤럭시빔 프로젝터 기능
생각보다 큰 화면 좋아
주변 밝기에는 민감하네 영화 <시네마 천국>(1988년)의 주인공은 토토와 알프레도, 그리고 차르르르 멋스러운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영사기다. 두 주인공이 돈 없어 영화를 못 보는 이들을 위해 동네 건물을 스크린 삼아 영사기를 돌리던 모습은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시네마 천국>을 좋아하는 영화광이라면, 거실 또는 작은 자취방에나마 작은 영화관을 꾸미고 싶은 욕망이 있을 법하다. 초대형 3차원(3D) 입체 텔레비전과 최고급 홈시어터를 들여놓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문제는 언제나 얇은 주머니! 그렇다면 영사기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형 프로젝터를 살펴보는 것도 괜찮다. 대학 강의실 프로젝터 수준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싼 소형 프로젝터부터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프로젝터, 그리고 스마트폰에 프로젝터 기능을 이식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프로젝터폰 ‘갤럭시 빔’(GT-I8530)을 미리 써본 뒤 그 장단점을 분석해봤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저가형 프로젝터의 종류도 알아봤다.
프로젝터폰 ‘갤럭시 빔’ 써봤더니 갤럭시 빔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2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으로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갤럭시에스(S)2’보다(8.9㎜)는 약간 두꺼운 외관(12.5㎜)이지만 스마트폰으로서의 다른 기능은 갤럭시에스2와 거의 비슷하다. 휴대전화 위쪽에 달린 네모난 렌즈가 초소형 프로젝터 기능을 한다.
갤럭시 빔의 프로젝터 기능을 중심으로 사흘 동안 직접 사용해봤다. 휴대전화 오른쪽 상단에 있는 ‘프로젝터 기능’ 버튼을 누르면 렌즈를 통해 휴대전화 화면이 그대로 스크린에 나왔다. 기본적으로 세로 화면 기준인 탓에 버튼을 다시 눌러야 티브이처럼 가로가 긴 화면이 나오게 된다.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인 프로젝터의 성능은 해상도가 640×360으로 최대 5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초소형 프로젝터에 견줘서는 다소 낮은 기능이기는 하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봤더니, 생각한 것보다 큰 화면이 만족스러웠다. 작은 스마트폰에서 웬만한 티브이 화면이 나오는 점이 놀라웠다. 지상파 티브이 방송을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인 ‘푹’(pooq)을 활용해 티브이처럼 볼 수도 있다. 갤럭시 빔은 동영상 파일은 별다른 인코딩 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 에스디(Micro SD) 카드를 활용해 영화 등을 담아 볼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겠다. 500만 화소인 갤럭시 빔의 휴대전화 뒷면의 카메라는 일반 스마트폰의 위치보다 4~5㎝ 정도 아래에 있다. 사진 찍기에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실시간으로 카메라 화면을 비춰 프로젝터로 내보내는 기능은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다양한 기능 있는
집에서 즐길 만한
소형 프로젝터도 있어 그러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제약을 받는 스크린 해상도는 상당히 아쉬웠다. 완벽하게 컴컴하지 않은 공간이 아닌 경우, 프로젝터의 밝기가 흐릿해 영화 등의 자막을 보기에는 쉽지 않았다. 빛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든 거실보다는 사무실·회의실 등 프레젠테이션 공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만하다.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에스2(1650㎃h)보다 큰 2000㎃h이지만, 프로젝터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생각보다 소모량이 높았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을 1시간 정도 돌리니 전체 배터리 잔량이 3분의 2 정도 남았다. 동영상 파일을 직접 열 때는 2시간 넘게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넉넉하게 활용하려면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함께 써야 할 듯하다. 전체적으로 단순히 영화만 보기에는 다소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동영상이나 사진,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용으로는 괜찮을 법하다.
기능 따라 다양한 프로젝터의 세계 굳이 프로젝터 폰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면, 20만~100만원 사이의 다양한 기능이 있는 프로젝터를 선택할 수도 있다. 대만 프로젝터 전문 업체인 옵토마에서 나온 ‘네오-아이’(Neo-i·79만원)는 아이폰·아이팟 전용 스피커로 쓰면서 프로젝터 기능도 함께 쓸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 프로젝터에는 투사 거리에 따라 최대 120인치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스테레오 스피커로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엘지(LG)전자의 미니빔 티브이 발광다이오드 프로젝터 ‘HW300TN’(109만원대)은 고화질티브이(HDTV) 수신 기능이 있어 티브이와 동영상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최대 100인치까지 구현할 수 있어 캠핑장 등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다. 이노아이오의 ‘이노큐브’(20만원대)도 유에스비(USB) 포트를 이용해 노트북과 연결하면, 최대 73.5인치 화면을 쓸 수 있다.
프로젝터 폰은 아니지만, 손에 쥘 정도로 작은 프로젝터도 있다. 아이폰용 보조 배터리 전문 브랜드인 ‘밀리’(MiLi)의 ‘파워 피코 프로젝터’(50만원대)는 아이폰을 결합해 최대 40인치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쓰고, 휴대할 때에는 보조용 리튬-폴리머 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옵토마에서 나온 미니 프로젝터인 ‘PK320’(65만원)은 무게 235g으로 휴대전화처럼 손에 쥘 수 있다. 그러나 작은 크기에도 최대 136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들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과 피디에프(PDF), 동영상 파일 등을 모두 지원해 프레젠테이션용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글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제공 각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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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밀리 파워 피코 프로젝터, 옵토마 네오-아이, 엘지(LG)전자 미니빔 티브이 HW300TN.
집에서 즐길 만한
소형 프로젝터도 있어 그러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제약을 받는 스크린 해상도는 상당히 아쉬웠다. 완벽하게 컴컴하지 않은 공간이 아닌 경우, 프로젝터의 밝기가 흐릿해 영화 등의 자막을 보기에는 쉽지 않았다. 빛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든 거실보다는 사무실·회의실 등 프레젠테이션 공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만하다.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에스2(1650㎃h)보다 큰 2000㎃h이지만, 프로젝터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생각보다 소모량이 높았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을 1시간 정도 돌리니 전체 배터리 잔량이 3분의 2 정도 남았다. 동영상 파일을 직접 열 때는 2시간 넘게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넉넉하게 활용하려면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함께 써야 할 듯하다. 전체적으로 단순히 영화만 보기에는 다소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동영상이나 사진,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용으로는 괜찮을 법하다.
옵토마 미니프로젝터 PK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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