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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자랑 뚝!

등록 2012-05-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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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맞습니다. 회원 전용 호화 리조트. 아슬아슬한 통장 잔고를 보면서 매달의 입출금 내역을 계산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한 채에 분양가 수십억원 하는 고급 휴양시설이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겁니다. 일부 독자들의 예견된 핀잔에도 불구하고 표지 기사로 호화 리조트를 준비한 건 궁금증 때문입니다. 최근 리조트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호화 리조트를 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가 이런 곳을 즐기는 걸까, 도대체 얼마나 고급스럽길래, 어떤 서비스를 해주길래 등등의 궁금증이죠.

과연 기사화된 리조트들의 사진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집니다. 출입구부터 회원들을 위한 전용 통로가 따로 있다니 ‘그들만의 리그’가 살짝 빈정 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리조트들이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건 어쨌든 최근 변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이죠.

꼭 일부 특수계층을 위한 리조트가 아니라도 최근에는 ‘비싼 여행=해외여행’이라는 낡은 공식이 깨지면서 동남아 여행을 떠날 만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잘 꾸며놓은 국내 리조트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뭔가 폼나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은근히 국내 여행지를 하대하는 편견이 자연스럽게 깨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 돈 좀 있다, 외국물 좀 먹어봤다, 자랑하고 싶은 분들 이제 “국내 여행은 많이 안 해봐서”라는 코멘트는 촌스럽다는 거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호화 리조트가 아니라도 세련되고 멋진 펜션도 늘고 있습니다. 올여름 휴가는 멋진 국내 여행을 준비해보세요.

김은형 팀장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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